최순실, 청와대 문서 받아봤다…정호성 "대통령 지시"
최순실, 청와대 문서 받아봤다…정호성 "대통령 지시" [연합뉴스20] [앵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의 업무 문서를 수시로 챙겨본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문서를 최 씨에게 넘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한 결과 PC 속 문서들이 대부분 공식 문서번호가 붙기 전의 미완성본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문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서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문건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손을 거쳐 최 씨에게 넘어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업무 문서를 최 씨 측에 전해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연설문 등과 관련해 사전에 의견을 구하는 차원에서 문서를 전해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최순실 씨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검찰이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음성 녹음 파일에도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구체적으로 필요한 문서를 요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은 대통령 지시라는 취지의 진술과 물증이 확보되면서 대통령을 향하는 검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