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개봉기념) 일본 항복시킨 원자폭탄의 위력 | 원자폭탄 영상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기념 원자폭탄에 관한 영상입니다 (스크립트) 1945년 8월 6일 미국의 폭격기 ‘에놀라 게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일명 ‘리틀보이’라 불린 이 폭탄은 고성능 폭약 15,000개를 동시에 터뜨린 15kt급의 위력 이었다 폭심지에서 반경 1km 범위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즉사했고, 전체 인구 34만명 중 8만명이 하루만에 사망했다 폭심지 근처의 온도는 4,000도에 육박했으며, 모든 것이 초토화 됐다 폭발 뒤에 따라온 충격파 또한 엄청났는데, 초당 340m의 폭풍이 몰아쳤고, 주변은 쑥대밭이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토네이도의 중심 풍속이 불과 초당 134m밖에 되지 않는다 충격파에 이어 들이닥친 화재는 히로시마 시내 중심부 11㎢를 모두 삼켰다 도시 전체는 열로 가득 찼고, 잿빛 대기가 태양을 가려 사방이 밤처럼 어두운 가운데 사방팔방이 불지옥으로 변했다 원자 폭탄 한방으로 세상이 바뀐지 불과 3일 뒤에 일본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천황은 일본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조건 적인 항복을 선언했고, 일본 제국 총 사령부는 항복 문서에 서명하게 된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15kt급 원자폭탄의 위력을 정리하면 이렇다 폭발지점을 기준으로 광구 반경은 약 500m, 열복사 반경은 약 3 5km다 이는 폭발 직후 1초안에 폭심지로부터 반경 500미터 안쪽은 증발한다는 소리다 반경 1km 안에서는 엄폐물이 있거나 건물 안에 있는 경우 생존률이 30% 가량이다 3 5km 안쪽의 열복사노출지역은 순간 열복사 2천도 가량을 받게 되어 피부에 직접 노출 시 증발, 간접노출의 경우에도 3도 화상을 입게 된다 여기까지가 폭발 후 3초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폭발이 진정되면 광구 쪽으로 흡수되었던 파편과 방사성 물질이 버섯구름을 타고 반경 20km범위까지 뿌려지는 낙진 현상이 발생하며 방사능에 직접 노출되게 된다 인류가 핵전쟁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물리적인 파괴력보다도 바로 방사능 피해 때문인데, 서울에 핵이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피해권역이 일산, 분당, 수원까지이고 사망자는 2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간접 피해자 또한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폭탄 두 방에 인류 최악의 전쟁은 끝났지만, 여태껏 보지 못한 위력에 인류는 핵전쟁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 그리고 인류 멸망에 대한 위기감을 느꼈다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되려 원폭 사용을 반대했고, 아인슈타인은 “내가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을 예견했었다면, 1905년에 쓴 공식을 찢어버렸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회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 인류가 보유한 핵무기 숫자는 9,000여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0년 미국과 러시아는 뉴스타트 협약으로 핵무기를 더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이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인류는 다시 핵의 위협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