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 2021.03.10 절망에서 승리로 나아가려면 (시편 60:1-12) - 노근래 목사
찬 383장(통 43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절망에서 승리로 나아가려면 (시편 60:1-12) 묵상 시편 60편의 표제를 보면 이 시편의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교훈하기 위하여 지은 믹담이며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배경은 사무엘하 8장 3~14절입니다 만 이천명을 죽였으면 큰 승리였을텐데 이 시편의 분위기는 승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겁고 침울합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북쪽 아람을 정복하러 전쟁을 벌이는데 남쪽에서 에돔이 처들어옵니다 어렵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또 다른 적 에돔이 남쪽에서 공격해 오니 절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부릅니다 1절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시편은 전쟁 초기에 일시적 패배를 당한 때에 지은 시로 보입니다 결국은 승리를 이루었지만, 그것은 쉽게 얻은 것은 아닙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조건에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버텨내고 승리합니다 1~3절까지의 호소는 적들 앞에 패한 재난의 상황으로 땅이 흔들리고, 포도주에 취해 비틀거리는 위기를 묘사합니다 5절에 이렇게 간구하죠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5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떠나 죄악에 빠질 때 징계하셨습니다 때로는 전쟁에서 패하게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자녀들에게 동일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은 사랑하셔서 징계하시기도 하고, 패하게도 하십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자기 인식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6-8절에 언급된 여러 지명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나누어주실 노획물입니다 8절의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란 뜻은 모압과 이스라엘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사해를 가리킵니다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진다는 말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말로써 에돔을 이스라엘 복속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승리와 패배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전쟁에 패배한 것처럼 삶의 문제로 앞이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패배에 압도되지 말고 용감하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결국 최종 승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승리와 패배 모두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이 두 과정을 통해서 구원은 하나님께 있음을 확실히 깨닫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기도와 용기와 확신으로 복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