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천리안 2호'는 지금 출격 준비 중!…항공우주연구원 / YTN 사이언스

위성 '천리안 2호'는 지금 출격 준비 중!…항공우주연구원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기술의 최전방 '연구소'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국내 다양한 연구소들의 생생한 소식과 첨단 기술을 소개해드리는 새 코너 '연구소 마이크'입니다 오늘 그 첫 시간에는 우리나라 항공우주 연구의 산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화면 함께 만나 보시죠 [오프닝] 안녕하세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재동 박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항우연이 개발 중인 위성 천리안 2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천리안 위성 2호는 한반도 주변의 기상, 해양, 환경을 상시 관측하기 위해 개발 중인 위성입니다 고도 3만 6천km의 우주 공간에서 활동하는 정지궤도위성인데요 비행속도가 지구의 자전 속도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정지한 것처럼 한반도의 특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찰이 가능하죠 제작을 시작한 건 2011년 7월 1일부터입니다 천리안 2호는 2A호와 2B호, 쌍둥이 형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형인 2A호는 지금 전자장비와 탑재체 조립을 마치고 위성체의 모든 조립이 완료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위성시스템 시험을 준비 중이고요 동생인 2B호는 아직 위성본체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천리안 2호가 쌍둥이로 만들어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워낙 고성능 관측 장비를 탑재하는데 이 장비들이 서로 상호 간섭을 일으켜 여러 가지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두 위성은 하는 역할도 다른데요 먼저 형인 2A호는 지구 기상과 우주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를 예측해 대규모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동생인 2B호는 환경과 해양 관측용인데요 해양자원이나 해양 오염 등을 감시하고요 또 대기환경 관측 장비로 미세먼지나 황사의 이동도 정확히 관측하게 됩니다 천리안 2호는 1호에 비해서 관측 해상도는 4배 이상, 관측 주기도 3배 이상 좋아지고요 그래서 한반도 지역은 2분 이내에, 전 지구 지역은 10분 이내 관측이 가능합니다 천리안 2호 중 2A호는 내년 하반기에, 2B호는 2019년에 발사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주 환경시험 등 많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위성 개발 수준은 세계 6~7위권으로 평가되는데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천리안 2호, 하루빨리 우주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