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이 검은색트라제XG에 탑승하고 사라졌다 반항흔적도,폭행흔적도 없는 비닐봉지살인사건 #shorts #사건실화 #사건파일
경찰은 우선 이씨의 생전 마지막 행적을 통해 범인을 추려내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야간 미화원으로 일했는데 매일 마트가 폐점하는 밤 10시에 출근해 청소를 시작한 뒤 익일 새벽 5시에 퇴근했다. 이씨는 마트에서 약 4km 떨어진 청주시 모충동에서 살았는데 매일 아침 6시에 도착하는 버스 첫 차를 타고 귀가했다고 한다. 퇴근하고 버스가 오는 1시간 동안은 마트의 미화원 대기실에서 눈을 붙였다가 마트를 나서 버스에 올랐다고 한다. 이씨가 이 마트에 마지막으로 출입한 날짜는 시신이 발견되기 딱 2주일 전인 1월 18일이었다. 그날도 첫 버스가 도착하기 약 10분 전인 새벽 5시 50분에 이씨가 마트를 마지막으로 나가는 모습이 마트 CCTV에 찍혔다. 마트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의 버스 정류장[1]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되었는데 그날 따라 버스는 좀처럼 오질 않았다. 그런데 6시쯤에 버스 대신 검정색 트라제 XG 차량이 그 버스 정류장에 등장했다. 본래 그 차는 반대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는데 이씨를 보자마자 갑자기 유턴을 해서 이씨가 있던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트라제 XG 차량의 40~50대 남성 운전자는 이씨와 약 15m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3분간 멈췄다가 다시 버스 정류장 앞으로 다가갔는데 차에서 내려 이 씨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약 10초 동안 대화하는 장면이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그 다음 이씨가 버스 대신 트라제 XG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했으며 이씨의 집이 있는 모충동 방향으로 향했다. 그때가 오전 6시 3분이었고 정확히 2분이 지나서 이 씨가 기다리던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씨가 그 차에 탑승한 지 17분이 지난 오전 6시 20분에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고 그날 이후 행방불명되었다. 2주일이 지난 2월 1일에 실종된 버스 정류장에서 약 28km 떨어진 대전의 금강 강변 현도교 인근에서 이 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 트라제 XG 차량을 운전한 그 남성은 이씨와 어떤 관계였을까? 왜 이씨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을까? 이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이며 사망 추정 시각은 실종된 당일 즉, 1월 18일 오전 8~9시 무렵으로 판정되었다. 사인이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라면 뭔가에 목이 졸려 숨졌다는 말인데 부검의의 말에 따르면 목이 졸려 급사하는 보통의 질식사와 달리 이씨는 서서히 죽어갔다고 확인됐다.[2] 이씨의 시신에서는 손 또는 끈 등으로 목을 조른 흔적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직 머리에 씌운 검은 비닐봉지를 고정하기 위해 2번 묶은 매듭만이 전부였다. 범인이 부드러운 수건 등으로 이씨를 마취시킨 다음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시신 발견 현장에서는 다른 범행추정도구가 일절 나오지 않았다. 어쨌든 이와 같은 이씨의 사인을 토대로 경찰 측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웠다. 첫 번째로 제기된 주장은 범인은 이씨와 면식 관계라는 것이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유력한 트라제 XG 차량을 운전한 남성과 이씨가 잠깐 대화를 나눴고 이씨가 그 직후 그 남성의 차량에 탑승한 점과 이씨에게서 저항흔이 나오지 않은 점이 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였다. 즉, 사건 당일 그 남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씨를 발견해 그 쪽으로 차를 몬 다음 "집에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핑계로 이씨를 차에 태웠고 적당히 때를 보아 기절시킨 다음 강간하고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신탄진까지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이다. 기절이나 마취된 후 비닐봉지가 씌워져 깨어나기 전에 질식사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에서 CCTV를 픽셀 단위로 분석한 결과 범인이 차량에서 내리고 피해자와 조우할 때는 피해자는 범인을 처음 본 듯 뒤로 주춤하는 것이 보였다. 피해자가 바로 탑승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비면식관계일 가능성도 있다. 범인이 사이코패스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이 씨가 단번에 목이 졸린 채로 급사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고통을 느끼다 죽었다는 것이었다. 사이코패스들은 대개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고통을 안겨준 뒤 살해하는데 피해자들이 고통을 느끼는 장면을 보고 희열을 느끼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그들은 두려움이란 게 없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를 때나 범행을 은폐할 때나 대담하게 시간을 자유로이 쓴다. 이로 볼 때 범인은 사이코패스이고 단번에 밧줄이나 끈으로 목을 졸라 죽이지 않고 비닐봉지를 씌워 천천히 이씨를 죽어가게 하면서 고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꼈으리라고 볼 수 있었다. 데일리 콜드 케이스 입니다. 청주비닐봉지살인사건,비닐봉지살인사건,미제사건,강력사건,사건사고,김복준,김복준사건의뢰,그것이알고싶다,당혹사,다크투어,디바제시카,김원tv,그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