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스마트폰 감옥'…고교에 첫 설치 / YTN 사이언스
[앵커]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관함에 넣으면 교사의 인증을 받기 전까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이른바 '스마트폰 안전금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됐습니다 '스마트폰 감옥'이라고도 불리는 이 안전금고는 놀랍게도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서 탄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개발을 주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의 최현석 박사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전금고를 개발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모양은 일반적인 사물 보관함과 비슷합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금고에 넣고 보관하고자 하는 시간을 입력하고 문을 닫으면 그 시간 동안에는 생활지도부 선생님의 동의 없이는 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학생들에게는 사용시간에 따라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스마트폰을 보관함에 넣은 후에, 잘 보관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인터뷰] 여기에는 안전금고 제어장치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관리자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원격조정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자는 안전금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멀리에서도 어디에서든지 항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깜빡하고 벨 소리로 설정해놨거나 진동인 상태로 스마트폰을 금고에 넣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저희는 앱을 설치하여 보관하게 되면 자동으로 진동이나 벨 소리가 꺼지도록 프로그래밍을 해놨습니다 요즘 보이스피싱 사건이 많아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부모님들이 불안해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사건에 휘말리지도 않도록 앱에서 보관 중일 때에는 전화를 건 사람한테 '스마트폰이 보관 중입니다 '라는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학생들이 보관함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인터뷰] 일단은 관리하는 선생님이 계시고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난 후 찾을 때는 학생이 직접 카드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만약에 마음이 변해서 더 일찍 찾게 되면 관리 선생님에게 가서 이유를 설명하고 선생님의 승인을 얻어 선생님이 직접 원격조정으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