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독감이라더니…한발 늦은 코로나19 대처  [코로나19 글로벌리포트] / YTN KOREAN

영국, 독감이라더니…한발 늦은 코로나19 대처 [코로나19 글로벌리포트] / YTN KOREAN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소극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던 영국도 최근 사망자가 늘면서 뒤늦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위한 출퇴근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무르라며 이동제한령을 선포했는데 너무 대응이 늦은 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권은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런던의 한 대형마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마트가 문을 열자 사람들이 빵과 우유, 과일 등을 손에 잡히는 대로 카트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개점 20분 만에 대부분의 먹거리와 휴지 같은 각종 생필품들이 동났습니다 [데미안 피터스 / 손님 : 아침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누나랑 같이 추운 날씨 속에 2시간을 기다렸죠 ] 마스크 가격은 우리 돈 2만 원까지 치솟았고, 휴교령으로 우리 유학생들도 귀국을 서두르고 있지만,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민준 / 런던 한인 유학생 : 일단 비행기 표도 엄청 급하게 구해서 (귀국하게 됐지만) 다들 매진돼있는 상황이고, 어떤 친구들은 한 달에서 15일 정도 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해도 제대로 따르지 않자 뒤늦게 이동제한령 대열에 합류한 영국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두 사람 이상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면 한발 늦은 조치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부의 소극적 대처와 특히 젊은 층 감염에 따른 위험성 간과가 실책이었다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윤소정 / 런던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 노약자들과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위험을 강조하면서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 독감 정도 앓고 지나가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 [김상준 / 런던 정경대 보건경제정책 박사과정 : 앞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추가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3주간 결혼식까지 금지한 강력한 조치로 코로나19 급증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영국민들은 불안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월드 권은정입니다 #영국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더 큰 한민족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