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주차장 지나던 여성, 본능 따라 차 문을 여니 '기겁' / KBS 2024.07.08.

폭염 속 주차장 지나던 여성, 본능 따라 차 문을 여니 '기겁' / KBS 2024.07.08.

시동이 꺼진 차 안에 어린 남자 아이가 남아 있습니다 [구조 시민 : "물 좀 마실래? 물 알지? 물 줄까?"] 대낮 뜨겁게 달궈진 차에 보호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숨을 헐떡이며 울음을 그치지 않습니다 [구조 시민 : "아이를 좀 보세요 땀을 정말 많이 흘리고 있어요 뒷자리에도 다른 아이가 있어요 "] 뒷좌석에는 갓난 아이까지 타고 있습니다 [구조 시민 : "뒤에 아기가 있는 건가요?"] 지난달 28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한 쇼핑몰 지상주차장에서 발견된 차량의 아이들 모습입니다 행인이 아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아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4살 남자 아이와 2살 여자 아이, 1개월 된 갓난 아이였습니다 [구조 시민 : "(아이를 스치듯 발견하고) 저는 다시 돌아봤고 '아니, 내 본능에 귀를 기울이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 경찰은 차 안에 3명의 아이들을 1시간 가까이 방치하고 쇼핑하던 엄마를 아동 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37도 안팎, 미국 기상당국은 차량 내부 온도는 1시간 만에 50도 넘게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엄마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알지 못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미국에서 올해 뜨거운 차 안에서 숨진 어린이는 적어도 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텍사스 #폭염 #아동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