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징역 7년 구형…딸 용서 구해

최순실 징역 7년 구형…딸 용서 구해

앵커 멘트 정유라 씨가 국내로 강제 송환된 오늘(31일), 특검은 딸의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사건과 관련해 최순실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최 씨는 법정에서 딸을 용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 정유라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오후 2시 40분, 최순실 씨는 법정에 있었습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딸의 도착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변호인 측은 전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31일) 학사비리 관련 결심 공판에서 최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사회의 근간인 교육 공정성을 훼손하고, 교육계 불신을 초래한 무거운 범죄"라는 말로 중형을 구형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후진술을 시작하면서 울음을 터뜨린 최 씨는 말하는 내내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습니다 최 씨 측은 딸 정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가 한 일을 딸에게 전가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나쁜 아이는 아니라면서 "딸을 용서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이화여대에 돈을 준 적도, 특혜를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최경희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 오늘(31일) 특검은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 씨의 첫 구형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을 제시했습니다 재판부는 3주 후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