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는 있어야 할 아름다운 장면이 있습니다.] 2024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이병근 신부) 원당동 성당
우리 인생을 한 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해 봅시다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우리 인생을 한 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보고 싶습니까? 아름답습니까? 뻔합니까? 보고 싶지 않고, 아름답지 않다면 과연 어떤 장면이 빠졌을까요? 여러분은 혹시 있어야 할 장면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도들의 드라마는 대단히 평범하고, 생각지도 못한 장소,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만남이 있고, 대화가 있고, 따름이 있고, 버림이 있고, 열망이 있고, 회심이 있습니다 아무도 찾어보지 않는 뻔한 삼류 드라마를 살지 맙시다 폭력과 욕망, 좌절과 분노, 우울과 허무만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을 그만둡시다 기도와 성사, 말씀 안에서 우리 인생과 신앙의 드라마에서 빠진 장면을 채웁시다 특별히 단 한 장면에도 예수님과 성모님이 등장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합시다 그렇게 조금씩 우리의 드라마가 사도들과 성경 속 인물들의 드라마와 닮아가는지를 확인합시다 일상적이지만 아름다운 드라마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충만한 사랑의 드라마 곁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생 작품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