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 '동정맥루'를 사수하라!](https://krtube.net/image/MpjWFcP8c7M.webp)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 '동정맥루'를 사수하라!
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 ‘동정맥루’를 사수하라! ‘동정맥루’란? 말기 신장질환 환자는 혈액 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기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투석을 받기 위해서는 자가혈관 또는 인조혈관을 이용해서 동맥과 정맥을 잇는 투석 가능한 혈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투석혈관을 ‘동정맥루’라 부르며, 이 혈관을 이어주는 수술을 ‘동정맥루 수술’이라 합니다. 혈액투석 환자에게 생명선이 되는 ‘동정맥루’ 동정맥루는 쉽게 말해 혈액과 투석액이 드나들기 쉽도록 만든 ‘혈관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 환자에게 있어서는 생명선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문제는 투석 치료 특성상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이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투석혈관이 좁아지면? 투석혈관이 좁아지면 투석혈관 속 혈류 흐름에 이상이 생겨 혈액투석 치료가 어려워지고 투석 효율이 저하되면서 환자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좁아진 부위에 따라 팔이 붓거나 지혈시간이 길어지고 투석혈관 부위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으며, 혈전증으로 투석혈관이 막혀 혈액투석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바로 재개통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환자가 갖게 되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투석치료만큼 투석혈관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동정맥루 수술’이란? 동정맥루 수술에 있어 자가혈관으로 할지, 인조혈관으로 할지는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혈관초음파를 통해 환자의 동맥과 정맥의 크기, 상태 등을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으로 투석혈관을 조성합니다. 보통 손목 부위의 혈관들을 연결하지만 장기간의 투석으로 혈관이 수명이 다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용하여 동정맥루를 만들기도 합니다. 동정맥루 수술 후 관리법 동정맥루 수술을 한 팔은 특히 주의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팔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주의하고,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혈압을 재거나 혈액 채취 및 정맥 주사를 삽입을 피해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목이 조여지는 옷을 입거나 팔베개를 하는 등의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또한 투석 중에 투석혈관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가성 동맥류, 투석혈관의 감염, 출혈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이상소견이 보이면 투석혈관관리 병원을 바로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동정맥루’ 꼭 알아두세요 동정맥루 수술을 자주 할 경우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수술에 대한 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투석혈관에 문제 발생 시 숙련된 혈관외과 전문의, 인터벤션 전문의에게 임상적 징후, 신체검사, 초음파와 조영술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 후 시술과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수_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관신장이식외과 전강웅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