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한기총 한교연 삼일절 예배
3월 1일 삼일절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회가 끝난 뒤 바로 이어 태극기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광화문 사거리와 종각 등에서 삼일절 구국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금은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라며 "국가안보와 정치안정, 사회통합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애총협도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소위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11시부터 2시까지 기도회를 하면 애총협이 2시부터 구국기도회를 합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기도회를 애총협이 이어받는 모양샙니다 애총협은 2시부터 기독교 주관으로 기도회를 연 뒤 태극기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애총협 관계자는 어떤 기독교 단체와 교회들이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없다"며 "태극기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아 참여 단체들이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화CG] 이희범 사무총장 / 애국단체총협의회 0230-0247 (말자막) "(기도회에 참석해달라는) 공문을 보내고 난 뒤에 여러 가지 사항들이 거의 테러를 언론 테러를 하다 싶이 하니까 취재에 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거죠 " 당초 애총협 쪽은 한기총과 한교연에 참여 공문을 보냈습니다 애총협은 공문에서 "광화문 광장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정체성을 부정하는 깃발과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며 "3 1절 태극기 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단 한기총과 한교연은 이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탭니다 하지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의 기도는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애총협 집행위원장인 박정수 장로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애총협 집회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기도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화CG] 박정수 장로 / 애국단체총협의회 0620-0629 (말자막) "(원래는) 2시로 되어 있는데 그런 거 다 포함해서 구국기도회회가 전부 다 포함해서 얘기하는 거예요 " 즉 한기총과 한교연은 태극기 집회와 선을 그었지만, 참석하는 사람들은 주최 단체가 어디냐를 상관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한기총과 한교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해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결정이 됐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태극기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기도회 장소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