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산발적 비...내일부터 직접 영향권
앵커 멘트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너구리'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의 파도가 거세지고 내일부터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00여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중심의 눈이 또렷이 보이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이후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어 모레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까지도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시속 155k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비슷한 세력으로 일본 규슈에 상륙했던 태풍 '송다' 때도 우리나라는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과거의 태풍들을 보더라도 경상남북도해안, 남해안, 제주도 이런 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 오늘은 태풍 앞면에 생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고, 제주 남쪽 먼바다에 최고 9미터의 파도가 이는 등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또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는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제주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의 진로에 가까운 제주도, 남해안, 경상남북도 해안을 중심으로 기압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초속 20에서 40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