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번 돈으로 뭐 할거야? 난 치킨 사먹을거야” 수도시설 없는 마을, 목숨 걸고 물 배달하는 필리핀 아이들ㅣ해외극한직업ㅣ#길위의인생

“오늘 번 돈으로 뭐 할거야? 난 치킨 사먹을거야” 수도시설 없는 마을, 목숨 걸고 물 배달하는 필리핀 아이들ㅣ해외극한직업ㅣ#길위의인생

필리핀 민다나오 섬 꼭대기 푸에르토 마을에는 수도시설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물을 배달하는 일을 한다 아이들은 '까리톤'이라고 불리는 나무 수레를 타고 마을 아래 공동 수돗가로 내려가 물을 긷는다 나무로 만든 브레이크와 작은 핸들을 조작해 맨몸으로 까리톤을 타고 내리막길을 달린다 수돗가까지 꼬박 20여 분이 걸린다 물을 다 길었다면 다시 마을로 돌아갈 차례 그런데 이제는 오르막길이다 아이들은 달리는 트럭을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줄로 까리톤을 연결하고 트럭에 의지해 길을 오른다 줄이 끊어지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주가 늘상 반복된다 실제로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아이가 여럿이다 조버트는 5년차 물 배달꾼이다 나름 베테랑이다 지병을 앓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됐다 한 번에 나를 수 있는 물통은 20여 개다 물 한 통 배달료는 300원 정도이고 배달 거리가 늘어나면 값은 500원까지도 올라가지만, 결국 푼돈이다 그래도 조버트는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들을 고스란히 엄마에게 전해준다 #길위의인생 #물배달꾼 #해외극한직업 #해외문화 #필리핀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