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길 / 설봉 한명화 시 / #설봉한명화isb방송문학과종합예술채널 #문학채널 #한명화시집설봉아리랑
꿈의 길 설봉 / 한명화 직립을 꿈꾸는 세상에서 힘에 겨워 눈물이 날 때는 저 앞에 마주 보이는 푸른 하늘자락을 와락 끌어안는다 수 천 번 넘어지며 직립을 익혀가다가 고통이 밀려오면 구겨져가는 구름 조각들을 펼쳐가며 간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풀잎 사이 흩어지는 이슬을 지나 눈부신 햇살이 나를 깨우면 가난한 사업가의 꿈의 높이는 한 움쿰 올라오고 시선은 더 멀리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