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 집 마련 103만 명...'하우스 푸어' 우려 / YTN 사이언스

지난해 내 집 마련 103만 명...'하우스 푸어' 우려 / YTN 사이언스

[앵커] 지난해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가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내림세를 고려하면 정점 언저리에서 집을 샀다는 뜻인데,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이른바 '하우스 푸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억 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리고 5년, 평균 아파트값은 5억 6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5년 만에 75% 가까이 폭등한 겁니다 집값 급상승에 불안했던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영끌'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무주택자에서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103만 6천 명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5만 6천 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정점 부근에서 사들였다는 뜻입니다 집을 한 채 산 사람이 100만 명이었고, 2채 이상을 취득한 사람은 3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는 추세입니다 집은 있지만, 대출 이자 때문에 가난하게 사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배경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하우스 푸어가 되면 이자 비용이 많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자 비용이 많이 나가게 되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고, 소비를 줄이면 경제 수요에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반면 다주택자는 1년 전 232만 명에서 지난해 227만 3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다주택자가 줄어든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 co kr) #다주택자 #내집마련 #하우스푸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