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중교통 타면 이제 꼭 해야할 일 / KBS 2023.07.20.
부산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한 달 최대 4만 5천 원까지 환급해주는 이른바, '동백패스'를 도입합니다 그런데 환급 조건이 제법 까다로워서, '동백패스' 혜택을 보려면 현재 쓰고 있는 상당수 동백전 카드를 새로 발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부산은행이 발급하는 부산지역 화폐, '동백전' 카드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부산 대중교통 요금을 낼 때 이 동백전을 쓰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4만 5천 원을 기준으로 이보다 더 쓴 금액을, 한 달에 최대 4만 5천 원까지 '동백전 포인트'로 돌려받는 제도, '동백패스'입니다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를 도입하는 건 부산시가 전국 최초입니다 '동백패스' 사업 예산 약 천억 원은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분과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수입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정임수/부산시 교통국장 : "1일 약 20만 명 통행이 증가하고, 수송 분담률도 2~3% 향상돼, 궁극적으로는 (동백패스) 제도가 정착되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향상시키는 데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 하지만 '동백패스'로 환급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일부 혼선이 예상됩니다 동백전 카드는 금융기관 3곳에서 발급하는데, 전산 시스템 구축 문제로 하나카드와 NH농협은행 동백전은 당장은 환급이 안 됩니다 또 부산은행 동백전 중에서도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카드로는 환급받을 수 없고, '동백패스' 서비스 등록을 안 한 경우 역시, 환급 대상에서 빠집니다 이 모든 조건을 갖췄더라도 청소년 요금이나 본인 외 2인 이상 추가 결제를 하면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박인호/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의장 : "청소년·어린이를 제외시킨다거나, 하나카드·농협은행이 거기(혜택)에서 빠진다든지 하는 이런 배척 요인이 많으면 기대효과가 적다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 '동백패스' 혜택을 보려면 현재 사용 중인 동백전 카드 상당수를 재발급해야 할 상황 사업 시행 초기부터 불편과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부산 #동백패스 #대중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