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막말' 논란...野 "대형 외교사고" 총공세 / YTN

윤 대통령 '막말' 논란...野 "대형 외교사고" 총공세 / YTN

尹, 바이든·美 의회 언급하며 비속어 사용 논란 野 "윤석열 대통령 막말로 외교 사고 빚어져" 與 "野, 본질과 관계없는 일로 외교 성과 호도" [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환담 이후 행사장을 떠나면서 비속어를 사용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이른바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와 연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 뒤 행사장을 빠져나오며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회에서 저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O 쪽 팔려서 어떡하나….]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를 언급하며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건데 곧바로 거센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와 연결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의 막말로 외교 사고가 빚어졌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말 국제 망신, 외교 참사가 벌어진 것이라고 국민을 대표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졸속·무능·굴욕 이런 막말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대한민국의 품격 떨어뜨린 책임을 물어서….] 십자포화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쏟아졌습니다. 야당은 한미 정상의 만남이 짧은 환담에 그친 점까지 지적하며 '빈손 외교'라고 날을 세웠는데, 여기에 한덕수 총리가 반발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8초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두 분이 대화를 나누면 (한 사람에) 24초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의원님께서 상당히 국민들을 혼동시키시네요. 48초는 회의고 그 다음에 바이든 대통령이 주관하는 리셉션이 있었다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48초짜리 환담 말고 다른 한미 정상회담 잡혀있습니까? 없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48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본질과 관계없는 일로 모든 외교적 성과를 호도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다만, 구체적 입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세한 발언 내용이나 발언 경위, 또 전후 사정 등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아직 파악 중에 있기 때문에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이른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효과를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막말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며 다가올 국정감사에서도 정부를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위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2024년 1월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은'이라고 발언하였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사의 일부 단어와 자막을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시청자에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실확인과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9...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