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부터 화포까지...조선 화기 발전의 정점과 종점 / YTN
[앵커]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이 조선 후기 화약 무기 발달사를 다룬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화기를 개발하고 개량해 종묘와 사직을 지키려고 한 조선의 노력과 한계를 임형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 중기에 사용된 청동제 불랑기포입니다 이름에서 가늠해볼 수 있듯 유럽에서 전해진 화포입니다 탄환과 화약을 넣어 장전한 자포를 발사 틀인 모포에 넣고 발사하는 화포로 17세기 이후 조선군의 주력 무기였습니다 [김명훈 /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의 뛰어난 화기 명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총통들을 한꺼번에 전시해 놨습니다 당시에 총통 개량과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장인들이 많았다… ] 7년 전쟁,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군 무기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칼과 활 같은 재래식 무기는 내려놓고 조총과 불랑기포, 호준포 등 당시 신무기를 도입해 무장한 겁니다 또, 이 무기를 국산화하고 성능을 개량해 외세 침입에 맞설 국방력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명훈 /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17세기 이후에 조선의 화약 무기가 어떻게 발전했고 그것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좀 보여드리는 게 전시회 목적… ] 조선군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을 거치며 외세를 막고 화기 기술의 발전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총과 함포를 앞세운 서구열강의 화력에는 역부족 삼베를 30겹 겹쳐 만든 방탄복이지만 미군의 탄환을 막지 못한 건 조선 군사력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김명훈 /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방어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 특히 제국주의 세력의 탄환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어지러운 동북아 정세 속에서 외세 침입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한 조선군 수백 년 전 조선 후기 국방의 핵심 전력 화기는 내년 3월 10일까지 관람객을 전장으로 안내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화면제공 전쟁기념관 YTN 임형준 (chopinlhj06@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