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모바일에서 자동차까지…MWC19에서 만나본 미래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이번에는 I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스마트 라이프'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2월 말에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19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MWC 19 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주목받은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인터뷰] 가장 큰 차이라면, 일단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MWC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약자였잖아요? 그래서 줄여서 MWC라고 썼던 건데, 이젠 아예 이름을 MWC로 바꿨습니다 예전에 럭키금성이 LG가 된 것과 비슷하죠 바꾸는 김에 뒤에 붙는 숫자도 줄였는데요 2019를 줄여서 그냥 19라고 씁니다 전에는 20세기와 구분해야 하니까 숫자 4개를 다 썼는데요 이젠 그럴 필요 없다는 확신이 섰나 봅니다 한국에서는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MWC 일구라고 읽는 분과 십구라고 읽는 분으로 나뉘더라고요 그냥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라고 계속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앵커] 저는 MWC 십구가 아무래도 읽기 좀 더편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5G나 폴더블 스마트폰 등이 주목받았는데, MWC는 매년 행사 주제가 있잖아요 올해 주제는 어떤 것이었나요? [인터뷰] 올해 주제는 Intelligent Connectivity, 지능형 연결성이었습니다 작년 MWC 18 화두는 5G였는데요 이번엔 5G가 확실하게 도입될 것을 가정하고, 이걸 이용해서 어떻게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세부 주제로는 연결성, 인공지능, 파괴적 혁신, 인더스트리 4 0, 디지털 신뢰, 몰입형 콘텐츠, 장기적 전망을 다루고 있었고요 [앵커] 어쨌든 2년 연속 5G가 주요 주제로 잡힌 건데, 사실 아직 소비자가 체감하고 있는 건 없지만, 기업들이 5G 분야에 더 나서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산업 인프라가 바뀌는 과정이라서 그렇습니다 네트워크가 바뀐다는 건 그걸 이용하는 단말기나 기지국 같은 네트워크 장비나 인기 있는 플랫폼이나 콘텐츠가 다 바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휴대전화가 나왔을 때는 문자도 못 보냈거든요 [앵커] 기능이 있었나요? [인터뷰] 기능이 없었어요 그때까진 집 전화만 쓰던 사람들이었으니 이걸로 문자를 보낸다는 개념조차 없었던 거죠 그러다 2G폰이 등장하면서 문자도 보내고 사진도 찍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3G 시절에는 스마트폰을 쓰게 됩니다 4G 시절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이게 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입니다 5G 시대에도 이런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에, 미리 대처해서 시장을 선점하거나 최소한 뒤처지지는 않고 싶은 거죠 [앵커] 그럼 신기술은 네트워크 속도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5G 통신 얼마나 빨라질까요? [인터뷰] 일단 LTE보다 이론적으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무려 20배나 빠릅니다 LTE가 1Gbps이면, 5G는 최고 20Gbps로 빨라지거든요 그래서 용량이 2GB인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때, 예전에는 1분에서 30초 정도 걸렸다면, 이제 1초도 걸리지 않는 거죠 그리고 반응속도는 LTE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같이 원격으로 조종할 때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가능해지고요 또 하나 연결성도 좋아졌는데요 기존 LTE는 1㎢ 면적에서 10만 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면, 5G는 10배 많은 100만 개를 연결해서 사물인터넷 시대가 와도 아무런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