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로 본 청불영화 흥행법칙

'내부자들'로 본 청불영화 흥행법칙

'내부자들'로 본 청불영화 흥행법칙 [연합뉴스20] [앵커] '내부자들'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흥행했던 같은 등급의 영화들과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인과 언론인, 재벌, 검찰, 그리고 조폭까지 권력의 민낯이 스크린위에 적나라하게 펼쳐집니다. 이병헌, 조승우를 전면에 내세운 '내부자들'은 추악함과 섬뜩함을 맞닥뜨리게 하는 19금 영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5위에 올라섰고, 누적관객수에서 '검은 사제들'까지 제치며 인기몰이중입니다. '별장 성접대', '비자금 사건'은 기시감을 주고, 철저히 출세와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주인공들은 우리 사회 치부를 드러냅니다. [우민호 / 영화감독] "때로는 그들이 욕망을 너무나도 거침없이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표현한다는 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면서 추악하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비공식 1위인 '친구'를 비롯해 '아저씨', '추격자', '신세계'까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흥행작 대부분은 범죄세계를 그리는 남자 중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약, 인신매매 등 범죄를 소재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담아내는데, 연기 내공을 갖춘 스타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 점 또한 닮아있습니다. 통각 마저 자극하는 현실의 씁쓸함과 그런 현실로 느껴지는 잔혹함. 웰메이드 청불영화가 펼쳐내는 세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