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지각판의 충돌…터키 이스탄불도 위험

대지진, 지각판의 충돌…터키 이스탄불도 위험

대지진, 지각판의 충돌…터키 이스탄불도 위험 [앵커] 이번 네팔 대지진은 거대한 지각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지난해 발생한 캘리포니아 강진의 발생 원인도 같은데요. 자세한 지진 발생의 원인을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네팔 대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판구조론을 꼽습니다. 판구조론은 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여러개의 굳은 판이 변형하거나 수평운동 하는 것으로 대륙이동설을 설명하는 주요한 이론입니다. 판의 경계에서는 서로 다른 판과 충돌하면서 지진과 화산같은 지각 변동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전세계 지진의 90%가 집중돼 있어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있습니다. 가장 큰 판 중인 환태평양판은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 여러 판과 충돌합니다. 지난 2010년 동일본 대지진과, 지난해 발생한 캘리포니아의 강진도 이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합니다. 이번 지진 역시 인도와 네팔 사이의 국경을 따라 두 거대한 지각판인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은 매년 5.0cm씩 마주보고 이동 중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은 오늘날까지도 솟구치고 있어 산맥 인접국에서는 앞으로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유력 지역으로 터키의 이스탄불을 꼽고 있습니다. 터키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에는 이스탄불 동쪽에서 규모 7.8의 지진으로 1만7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