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황당한 도둑..수배전단 보고 따지다 검거
{앵커: 아파트에서 빈 집을 털었던 20대가 수배전단지를 돌린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항의를 하다 붙잡혔습니다 스스로 도둑이라고 알려준 셈인데 참 황당한 도둑! 이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아파트 복도를 어슬렁거리던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그러더니 아파트 9층까지 올라갑니다 잠시후 아파트 계단으로 내려온 이 남성의 손에는 손가방 하나가 들려 있습니다 손가방 안에는 훔친 고가의 카메라와 현금 5만원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의 방범창을 뚫고 절도짓을 한 이 남자는 26살 한모 씨 계단식 아파트보다 창문이 설치된 복도식 아파트가 침입하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원식/마산동부서 형사1팀장} 피해를 입은 집만 10곳, 피해 금액도 570만원에 이릅니다 한 씨는 이처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자신의 수배전단지를 발견하고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왜 자신의 사진이 붙여져 있냐며 항의를 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모 씨/절도 피의자/"(제 모습) 찍힌 것을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친구 한테 들어서 봤는데 저도 그 때는 놀라고 그래서 걸렸구나 싶어서 무턱대고 찾아간거에요 "}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절도범이) 찾아오니까, 형사들한테 사진을 받은 거다, 형사하고 통화를 시켜줬어요 통화를 하고 형사가 왔더라고요 도망도 안가더라고요 "} 경찰은 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