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천 명 육박…국내 첫 외국인 사망자 나왔다 | 뉴스A
코로나 19 특집 뉴스A, 시작합니다 오늘 14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도 세 명이 추가돼 두 자리 수 11명으로 늘어났는데요 국내 병원에서 첫 외국인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추가된 사망자와 확진자 소식부터 김단비 기자가 종합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경기 명지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35살 몽골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사망한 겁니다 이 남성은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왔습니다 어제 병세가 악화돼 병원으로 실려왔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69세 여성이 급성 호흡 곤란을 보이다가 숨졌습니다 또 청도대남병원에서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던 58세 남성도 숨을 거뒀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만에 코로나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고, 전체 사망자도 1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11명 가운데 7명은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어제보다 144명 급증해 977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가 일본 크루즈선과 일본 내 확진자 수를 합친 851명보다 많아진 겁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40명을 넘었고, 경북은 25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81%가 대구 경북에 집중된 겁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오늘까지 확인된 것만 501명에 이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교회 관계자와 신도들, 그분들의 접촉자와 그 접촉자가 의료기관이나 시설에서 감염을, 2차, 3차 감염을 유발하는 그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 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오영롱 오늘 종일 화제였던 단어 ‘봉쇄’입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에 '봉쇄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우한처럼 물리적 이동까지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할 정도로 논란은 커졌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봉쇄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하였습니다 "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것처럼 언급하기도 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대한 이동이나 일정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들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 그러자 '봉쇄'가 중국 우한처럼 지역 출입 자체를 막는거냐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전희경 / 미래통합당 대변인] "이미 대구경북민의 가슴은 무너진 다음입니다 우한 코로나에 제대로 대책 마련도 못하는 당정청이 이제는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입니다 " '봉쇄'는 의료계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자를 빨리 찾아 격리하고 차단하는 것을 뜻합니다 감염자나 접촉자의 이동 제한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겁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이든 정부든 이런 문제 얘기할 때는 받아들이는 시민 받아들이는 국민 입장에서 항상 셈심한 배려를 가지고 발언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라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대통령의 해명에도 '봉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 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민병석 봉쇄 정책 발표 소식에 대구, 경북 지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러잖아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 대구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구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지금 나와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주변에 사람이 안보이네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온 곳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입니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가득한 곳인데요 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지금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연일 바이러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난데없이 봉쇄란 말이 나오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윤곤 / 경북 예천군] "대구를 감염된 집단으로 취급하는 건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사람들도 막지 못했는데, 대구를 봉쇄해서 해결되겠어요? [심리아 / 대구 수성구] "아무래도 (봉쇄라는) 단어를 안 썼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정말 그렇게 될까 봐 더 겁이 나는 마음이 커서 " 대통령까지 나서 방역상 조치라고 다급히 해명했지만, SNS에선 중국은 그대로 놔둔채 대구경북만 막는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그 봉쇄란 의미가 가진 그러한 (이미지가) 부정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혼란스럽게 만들 우려 때문에 " [이철우 / 경북지사] "우리 지역을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 시민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경솔한 말 한마디가 혼선만 주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um@donga 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동훈 봉쇄 논란과 무관하게, 대구를 오가는 교통편은 이미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대구공항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는 490편이었는데요, 그 중 8편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육로가 다 좁아든 대구 상황, 김태영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구국제공항 대기실, 의자는 텅텅 비었고 탑승 수속을 하는 창구도 닫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구를 오가는 노선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 [김태영 기자] "대구공항 전광판에는 비행편이 취소됐다는 공지가 줄줄이 떠있습니다" 대구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하루에만 490편이 뜨고 내립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모든 국제선이 멈췄고, 제주와 인천, 국내선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남은 노선은 제주를 오가는 8편 이마저도 내일부터는 6편으로 줄어듭니다 [대구공항 관계자] "하루에 6~8편 정도밖에 안 하는 걸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막힌 건 하늘길 뿐만이 아닙니다 버스 운행이 줄거나 아예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광주와 군산, 춘천은 대구 노선이 끊겼습니다 교통이 불편해졌지만 시민들은 묵묵히 감내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 대구 남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보다 차라리 대구시민 개개인이 조심해서 확진자가 없어지고… " 이처럼 스스로 자제하다보니 그나마 남은 구간의 손님도 크게 줄었습니다 [버스기사] "빈 차 다닐 때도 있고, 한 사람 탈 때도 있고 그래요 " 대구터미널 버스 운행은 하루 832번에서 절반인 410번으로 줄었고, 이용객도 평소 9천 명에서 1천3백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KTX를 포함한 열차는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전체 교통편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ive@donga com 영상취재: 박영래 김한익 정승환 영상편집: 이헤진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