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닻 올린 김병준호, '가치 혁신론' 승부수 / YTN
[앵커] 9인 체제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확정됐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 쇄신을 위해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동시에 제1야당으로서 정책 경쟁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에 숨을 불어넣기 위한 김병준 비대위가 비로소 닻을 올렸습니다. 출범하기 전부터 전권 비대위냐, 관리형 비대위냐를 두고 갈등을 벌였던 만큼 역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 혁신 방안입니다. 우선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의 새로운 가치 정립을 혁신의 중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정 계파를 겨냥하거나 과거지향적인 인적 청산을 지양하고, 우선 가치와 이념을 바로 세운 뒤 이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당 내외적으로 가치·정책 논쟁을 벌이고, 민생 현장에도 뛰어들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8일) :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 체계, 정책적 노선에 대해서 같이할 수 있는 분과 없는 분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다 정립된 다음에 평가가 나오겠죠.] 과거 한국당의 이념적으로 경직된 모습에서 탈피하려는 듯 김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는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좌우 통합 행보를 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비대위에 경제 분야 전문가를 대거 합류시키는 등 제1야당으로서 정책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민생·경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5일, YTN 출연) : 정부·여당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마는 비어 있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따갑게 비판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안도 마련해서 제시하는 게 제1야당의 일이겠죠.] 비대위가 비교적 순조롭게 첫발을 뗐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경력으로 영입된 김대준 비대위원의 전과 기록 등 신상 문제를 놓고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비대위의 쇄신 능력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은 데다, 김 위원장이 당협위원장 교체를 시사하기도 했던 만큼 계파 갈등이 다시 분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