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헤어지자는 말에 테러..데이트 폭력 심각
(앵커) 헤어지자고 말한 동갑내기 여자친구의 직장까지 찾아가 빙초산 테러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빙초산을 손에 든 한 남성이 휴대전화 매장에 들어서더니 한 여성에게 마구 뿌려댑니다 구석으로 몰린 여성이 이리저리 피해 보지만 37살 박 모 씨는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빙초산을 수차례 뿌립니다 헤어지자고 한 말에 격분해 동갑내기 여자친구의 직장에 찾아가 빙초산 테러를 저지른 겁니다 (스탠드업) 박 씨가 뿌린 빙초산을 맞은 피해 여성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목격자/(음성변조) "옆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나갔었거든요 혹시 무슨 일 있나하고 이쪽으로 뛰어가시더라고요 여직원분이 " 테러 전에도 수차례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직장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려 피해여성은 지난달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 "지난달에도 여자 친구가 전화를 안 받은 것 때문에 오늘 피해 장소 매장을 와서 그날도 핸드폰 깨고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 넉 달 전 화순에서 말다툼 하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10대 소년 사건부터 전화를 마음에 안 들게 받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마구 구타한 의전원생 사건까지 여성을 상대로 한 남성들의 데이트 폭력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4달간 광주 전남에서만 데이트폭력으로 구속된 남성은 7명, 형사입건된 사람은 143명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