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 좋은글 중에서
#shorts #시낭송 #좋은글 석류 / 좋은글 중에서 낭송 / 블루요정 알맹이들의 과잉에 못 이겨 방긋 벌어진 단단한 석루들아 숱한 발견으로 파열한 지상의 이마를 보는 듯하다 너희들이 감내해 온 나날의 태양이, 오 반쯤 입 벌린 석류들아, 오만으로 칸막이를 찟게 했을지라도 비록 말라빠진 황금의 껍질이 어떤 힘의 요구에 따라 즙 든 붉은 보석으로 터진다 해도 이 빛나는 파열은 내 옛날의 영혼으로 하여금 자신의 비밀스러운 구조를 꿈에 보게 된다 - 폴 발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