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출연금 10억엔 용처 합의…'치유금' 형식
한일, 출연금 10억엔 용처 합의…'치유금' 형식 [연합뉴스20] [앵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 내용인 일본의 출연금 10억엔을 치유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이 주장했던 소녀상 이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오늘 오후 전화 통화를 갖고 위안부 합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논의 결과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화해 치유 재단'에 출연할 10억엔을 치유금 형식으로 신속 지급하는데 최종 결정했습니다 출연금은 재단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나 유족에게 현금으로 지급될 전망이며 이르면 이달 중에 일본 정부가 재단에 송금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억엔 출연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는 이번 합의에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는 소녀상 문제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출연금 지급과 소녀상 이전 문제는 별개라고 밝혀왔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앞으로 신뢰에 기반한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양 장관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기시다 외무상은 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대북제재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데 협조하면서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추진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