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에 500억 손배소…노동계 반발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이 50여 일 동안 파업을 한 하청 노동자들을 상대로 5백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8천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보단 크게 낮은 금액이지만, 노동자들은 기본권을 말살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51일 동안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작업장을 점거하고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 인터뷰 : 유최안 /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부지회 (지난달 19일) "그동안 빼앗겼던 임금 원상회복하고 하청노동자도 노동조합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합니다." 극적 합의로 파업은 종료됐지만,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에 5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측은 파업으로 약 8천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하청노조의 지급 능력과 작업재개 이후 복구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 손배소 금액을 낮췄습니다. 청구 대상을 하청지회 집행부로 할지 노조 전체로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의 소송 제기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과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손배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파업을 택한 노동자들을 탄압할 목적으로 소송을 악용한다는 겁니다. 이르면 이달 말 손배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소송이 하이트진로 파업의 손배소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