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명동 상권 다시 살아날까?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명동 상권 다시 살아날까?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한때 명동하면 죽 늘어선 화장품 가게와 외국인 방문객으로 늘 북적였던 곳이었죠 쇼핑의 성지, 주요 관광지로 여겨졌던 명동은 상대적으로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상가 공실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어느 순간 상권이 아예 붕괴되다시피 했었는데, 최근 들어 외국인 방문객이 조금씩 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양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팬데믹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대표적인 상권, 명동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잃어버린 3년'을 점차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입국 시 실시하던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코로나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이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산드라 / 폴란드] 한국에 오면서 코로나 검사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비용도 절감 되고 심적 부담도 없어서 좋았다 명동은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올 수 있게 돼서 기쁘고 팬데믹이 끝나가는 것 같아서 좋다 실제로 이달 들어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1월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습니다 (CG 1월 333명→10월 7,520명) 여기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킹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특히 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미국인은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대민 딘 에릭 피어 / 미국] 한국은 미국보다 안전하고 음식 맛도 훌륭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좋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나라이다 명동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음식을 먹으면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01:39 / 01:44 특히 한국인들은 옷도 세련되게 잘 입는다 팬데믹 이전에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로 화장품 쇼핑을 목적으로 한 일본인과 중국인이 대다수였다면 최근엔 K-POP의 영향으로 다양한 국적의 해외 MZ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 파올라 게린 / 필리핀] BTS 콘서트를 볼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 표를 못 구했다 그래서 대신 BTS 서울 전시회에 다녀왔다 아마 BTS 콘서트를 보러 내년에도 한국에 오게 될 것 같다 한국을 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불과 6개월 전, 상가 공실률이 50%에 달했던 명동은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비어있던 점포들은 새로운 손님맞이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 정일용 / 명동 상인] 3년을 가게 문을 닫아 놨었거든요 그러다 지금 이제 외국인들이 조금씩 들어오니까 저도 같이 장사를 시작한 건데 굉장히 지금 행복해요, 사실 장사가 잘 안 돼도 이렇게 문을 열고 가게를 지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한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북적였던 명동의 거리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방문객으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