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브리핑] 화이자 백신 95% 효과…국내 사용은?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화이자의 백신 최종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연내 백신 출시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어 30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사태와 광복절 집회 발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만큼 중대기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면 지난 11월 13일 이후 200명대 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300명대를 보이는데요 이 수치로는 계속 증가하는 방향입니다 일단 300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를 보인다는 점과 실제로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경향성을 보인다는 것에서 3차 확산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앵커] 백신 얘기해보겠습니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최종 9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90%라고 했던 중간결과보다 더 높은 수치인데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화이자 백신이 임상 3상 시험 참가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진짜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 확진자가 8명으로 나타나 약 95%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효과는 인종, 연령과 상관없이 일정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도 유사한 방어율 즉 94%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일단은 화이자 측에서 밝힌 결과가 맞았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결과는 공개가 안 돼서 알 수 없지만, 지금 발표한 보도자료의 행간을 볼 때는 분석 대상자인 확진자 170명을 표본 방식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만약 표본 추출방식에 큰 오류가 없었다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충분히 전수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표본 조사를 했다는 것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상자에 대한 항체 생성률이나 역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안전성 부분에 대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고무적인 결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전수조사가 아닌 점 항체생성률이나 안전성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화이자가 곧 미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연내 백신 승인도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 부분은 미국 FDA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효능도 효능이지만 일단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안전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단 FDA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때 이런 자료들이 모두 제공되고 실제로 전문가 분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안전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위탁생산 계약이 돼 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곧 백신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즉 전달체를 이용한 DNA 백신 형태입니다 실제로 여기에 사용된 아데노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면역성은 크게 높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효능 자체는 어느 정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9월에도 매우 심각한 이상 반응으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