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특공' 받고 기숙사 거주..돈벌이 전락한 혁신도시 / 안동MBC
2021/10/04 15:42:39 작성자 : 양관희 ◀ANC▶ 전국 각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공급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런 특별공급 아파트가 엉뚱하게 직원들 돈벌이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도 상당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이 몰려있습니다 이곳 아파트 50~70%는 특별 공급 형태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분양됐습니다 대체로 한 자릿수 청약 경쟁률에 세금 감면, 이주 지원비까지 주어졌습니다 ◀SYN▶인근 공인중개사 A씨 "공공기관 다 똑같은 것 같진 않고 취득세를 없는 데도 있고 할인해주는 데도 있고 " 이런 특별공급 아파트가 시세 차익 수단으로 쓰인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특별공급 아파트에 살지 않고 집값이 오르면 파는 겁니다 (cg) 심지어 특별공급 분양권을 거주도 하기 전에 전매한 경우도 대구는 110건, 경북은 330건에 달합니다 실거주하라고 혜택을 줬더니 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 (cg)집값이 오르면서 이들 직원이 특별공급 아파트서 챙긴 시세 차익의 총합은 대구 163억 원, 경북은 237억원에 이릅니다 // ◀INT▶인근 공인중개사 B씨 "팔고 여기 다른데 살더라도 서울에 집 있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최근엔 여기를 팔아야 경기도를 살 수 있으니까 수도권에 2주택 취득세(때문예요)" (s/u) "이런 특별공급 아파트를 당첨받고도 실거주를 하지 않고 공사 기숙사에 거주하는 직원도 상당수 있습니다 " (cg)특히 한국가스공사나 한국도로공사는 기숙사 입주자 4명 중 1명은 특별공급 당첨자였습니다 ◀INT▶송언석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전매 제한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두 번째 매매 시에도 일정 기간 양도 차익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세 번째 특공 현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조치를 보완해야 한다 "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혁신도시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며 그 뜻이 변질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