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0명에게 듣는다…디지털 전환 위한 교육 현장 과제는? / EBS뉴스 2023. 05. 23
[EBS 뉴스12] 오는 2025년부턴 영어와 수학 등을 시작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선데요 학교 현장도 준비가 한창인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에서 사용 중인 영어 디지털 교과서 중 하납니다 영어 단어를 누르면 의미가 나오고,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서책형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옮겨놓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 교과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보조 교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굉장히 교사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AI입니다 고차원적 사고 역량, 아이들의 사회 정서적 문제까지 보듬어 주는 그런 수업이 될 겁니다 " 하지만 이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강진아 교사 / 부산 모동중 "일찍 끝난 아이들은 가만히 기다리지 않아요 또 디바이스(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무언가 자기들이 원하는 활동을 몰래 합니다 중학교 45분 수업 시간이 밀도 있게 운영되는 시간은 25분 정도인 것 같습니다 " 인터뷰: 이수진 교사 / 경기 곤지암초등학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디지털 리터러시도 높기 때문에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수업이 변화되는 만큼 평가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별도의 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광빈 교사 / 서울 청원고 "학교에서 예산을 활용해서 도구를 사 주잖아요 결제부터 서비스 부분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누구한테 물어볼 수가 없어서 저한테 물어보는데 저도 다 알지를 못해서 도와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학생 대상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함께, 교사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환경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선 교사에게 또 다른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석사 수준의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전문대학원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금까지 (교사들은) 지식만 전달하는 것을 요구 받고 (학생들의) 학력에만 신경을 써야 되면 전문가로서 트레이닝(훈련)을 크게 받을 필요가 없거든요 그게 아니고 아이들의 수업 환경을 디자인하고 코치와 (정서적) 멘토 역할을 해야 하면 훨씬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앞으로 교육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선도 교사를 집중 육성하고, 유해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