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진짜 칭찬 따로 있다! / YTN 사이언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진짜 칭찬 따로 있다! / YTN 사이언스

■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섣부른 칭찬은 오히려 듣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칭찬을 건네는 세련된 방법에 대해 심리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혹시 두 분 다섯 손가락 중에서 어떤 손가락 가장 좋아하세요? [앵커] 엄지? [앵커] 저도 역시 엄지손가락을 좋아합니다 칭찬할 때 주로 쓰는 손가락이잖아요 교수님도 평소에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신가요? [인터뷰] 가능하면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려고 하고, 그렇게 보이면 칭찬이나 격려하겠죠 [앵커] 칭찬이라고 다 기분 좋은 건 아니잖아요 어떤 때는 듣고 보면 오히려 불편해지기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 칭찬을 예로 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게 아마 칭찬에 대해서 별로 좋은 반응이 안 나오는 예와 관련한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당연히 진정성이 없이 건성으로 하는 칭찬 느껴지잖아요,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면요 특히 이런 게 있어요, 칭찬해주고 일 더 시키기, 이런 것과 결합하면 상당히 기분 상할 수 있고요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한 칭찬도 도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잘했어 ' 뭘 잘했는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잘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을 때, 이런 경우도 너무 단편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요즘 생각해야 할 게 외모나 몸매에 대한 칭찬은 조심해야 해요 [앵커] 어우, 조심해야 해요 [인터뷰] 특히 잘못 하면 상대가 기분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진정성 없는 칭찬, 보통 '영혼 없는 칭찬'이라는 말 많이 하는데, 영혼을 가득 담아서 칭찬해야 하고, 이런 방법들을 잘 알아야 할 텐데, 칭찬과 비슷한 말 중에 격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그런데 비슷하지만 다른 뜻이죠? [인터뷰] 네, 거의 비슷한 뜻이긴 한데요 칭찬과 격려가 예를 들어, 칭찬 같은 경우 칭찬하는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담겨있잖아요 자신이 바라는 대로 행동했을 때 칭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격려는 실제로 격려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했을 때 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칭찬은 말을 하는 사람의 가치, 그 사람의 판단이 담겨있기 때문에 때로는 의도가 와전되기도 쉽겠어요? [인터뷰] 네 그렇게 되면 부합되지 않는 경우, 칭찬이 잘 전달되지 않을 경우가 있는 반면에 격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나갈 때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니까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죠 [앵커] 격려가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말 해주셨고요 사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 정말 중요하잖아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인터뷰] 한 사람의 객체로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사람의 피드백이 중요하잖아요 특히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저희처럼 입시라든지 성취나 성공 중심의 사회라고 한다면 사실 많은 사람이 위축되거나 부적응을 경험할 가능성이 많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럴 가능성이 더 많아요 그래서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사람, 많이 알려진 분인데, 이분 같은 경우 우리 사회 문제를 이런 청소년들이 '낙담'해서 그렇다, 자신이 정말 하고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