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수사 초기, 단서 있었는데… / YTN

'크림빵 뺑소니' 수사 초기, 단서 있었는데… / YTN

[앵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초기 현장에서 사고 차량인 윈스톰의 안개등 파편을 확보해놓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사고와는 무관한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해 범인 검거에 시간만 낭비하는 등 부실 수사 오명을 벗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19일 만에 피의자 37살 허 모 씨의 자수로 막을 내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 수사 초기 경찰은 용의 차량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어 수사의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말과 달리 사고 현장에 증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현장에서 사고 차량 윈스톰과 동일차종의 안개등 부품을 발견했습니다 피해자 강 씨의 유족들도 경찰에서 가해 차량 파편을 봤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강태호, '크림빵 뺑소니' 아버지] "몸무게 80㎏의 거구가 (부딪쳤는데), 부품조각이 안 남았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경찰에 가보니 아무것도 없어요 커버 (안개등 파편)만 있는 거야 " 윈스톰은 피해자 29살 강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차량이었고, 이 파편은 강 씨와의 충돌 순간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된 겁니다 결국 사고 현장에 증거가 있었지만, 경찰이 이 증거를 무시하고 엉뚱한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지목해 초기에 범인을 검거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경찰은 지면 37㎝ 높이의 무릎 밑에서 골절흔적이 발견됐다는 소견과 잘못된 CCTV 분석으로 가해 차량을 BMW 승용차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지난달 29일)] "BMW 승용차에 집착한 이유가 국과수에서도 승용차다, 골절된 다리부위하고 승용차 범퍼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승용차에 많이 치중했습니다 " 그러나 경찰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고도 안일하게 대응해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허 씨의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