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이 당하셨다면?"...노인요양원 관리 실태 / YTN
이런저런 형편 탓에 몸이 편찮은 부모님을 노인요양원에 모시는 가정이 많습니다 자식처럼 잘 보살펴 드리는지 걱정스러울 때가 많은데, 이런 소식까지 전해지면 마음이 더욱 무겁죠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직원이 80대 노인을 밀치고 위협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먼저 김승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치매나 중풍 노인 등을 돌보는 요양원입니다 한 남성이 노인을 밀치고 위협을 하다가 침대 쪽으로 몰아붙입니다 그러자 노인은 이내 침대 앞에서 그대로 뒤로 넘어집니다 고령의 환자가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이 남성은 노인을 넘어뜨린 뒤에도 잡아당겨 침대에 앉힐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들어온 다른 직원도 침대에 앉아있는 노인을 세게 밀칩니다 이 때문에 환자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가족들은 하소연합니다 [노인 환자 가족] "허리도 아프시고, 거동도 불편하시고 팔꿈치 다쳤던 부분 상처에 그대로 염증이 생겨서 안 낫고 있어요 " 요양원 측은 치매 증세가 너무 심해 환자가 계속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제지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요양원 관계자] "어머님을 계속 찾으시고, 너무 불안정한 상태에 계시니까 아침에 실랑이하다가 팔도 다치셨으니 어머님이 오셔서 아버님을 안정시켜야겠다고 바로 전화를 드렸어요 " 이런 해명에도 가족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노인 환자 가족]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신 거 자체가 항상 버린 거 같았는데 그걸 보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집에서 못 모신 게 한이 맺혔습니다 " 노인 가족들은 요양원과 요양사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앵커] 요양원 측은 아침 예배 시간에 83살 조 모 할아버지가 계속 나가겠다고 해서 막아서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조 할아버지의 치매 증세가 너무 심해 감당할 수 없다"며, 평소에도 가족들에게 모셔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런 사건이 처음은 아니죠 지난 2013년 10월, 대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50대 요양보호사가 치매에 걸린 80대 할머니를 때리고 밀치고 질질 끌어당기는 모습입니다 아예 머리채를 잡고 무자비하게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결국 피까지 흘렸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