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까지 가동 중단…자동차 하청업체들도 연쇄 ‘정지’ / KBS뉴스(News)
현대차, 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도 공장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하청업체들입니다 정부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르노삼성도 다음 주 화요일인 11일 부산공장 가동을 멈춥니다 길어도 사흘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장담할 순 없습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휴업에 이어, 현대차는 울산 공장을 절반쯤 세웠고, 내일(7일) 국내 모든 공장이 문을 닫습니다 한국지엠도 특근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전체가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상태, 오는 11일 기준으로 하루 생산 차질 물량은 현대차 7천여 대, 르노삼성 650대 등 만 대가량 될 거로 추정됩니다 역시 자동차 배선 뭉치, '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때문, 중국산 의존도가 87%에 이릅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꼬여있기 때문에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주로 생산해왔습니다 피해는 하청업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멈춰선 생산 라인, 현대차에 범퍼를 납품하던 곳입니다 현대차 하청업체는 3차 하청까지 5천 곳이 넘어 장기화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규남/현대자동차 협력 업체 대표 :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이런 상황이 오니 저희로서는 더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게 빨리 조기에 해결이 됐으면 "] 정부도 당장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자동차의 밸류체인이 약화될 수 있다", "차질을 어떻게 해소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부품 공장이 몰려 있는 산둥성의 휴업이 연장되지 않도록 외교 채널로 의견을 전한 상황,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