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맛·영양·개성까지 가득…무한 변신, 삼계탕
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여름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죠 어느덧 내일 모레면 중복인데요 초복 제대로 못 먹었으니 중복은 보양식 챙겨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단연 삼계탕이죠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그 든든함이 오래 갑니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삼계탕 먹다보니 이번엔 좀 색다른 삼계탕을 맛보고 싶은데요, 이색 삼계탕 소개해 준다고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삼계탕, 그 역사가 얼마나 됐을까요? 일제 강점기 시절에 닭백숙이나 닭국에 인삼가루인 백삼가루라는 걸 넣으면서 삼계탕이 시작됐습니다 1950년대 전후, 삼계탕의 이름은 ‘계삼탕’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백삼가루만 들어가다보니 ‘삼’보다는 ‘계’, 즉 ‘닭’이 먼저다 해서 ‘계삼탕’이었는데요 60년대 이후 진짜 인삼이 들어가면서 삼이 앞으로 나와 삼계탕이 됐습니다 복날은 물론 기력회복하고 싶을 때 많은 분들이 찾으며 보양식 대표주자 됐습니다 이젠 뽀얀 국물 아니라 초록 국물도 있고, 파스타가 되기도 했습니다 맛과 모양 파격 변신한 이색 삼계탕 만나봅니다 리포트 각종 한약재 넣고 푹 끓여낸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닭고기 국민대표 보양식 삼계탕입니다 최근에는 각종 재료와 어우러져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변화 직접 느껴봅니다 첫인상부터 강렬합니다 진한 초록빛이죠 매생이국 같기도 한 이게 삼계탕입니다 몸보신은 잠시 잊고 향부터 맡아봅니다 인터뷰 김형란(서울시 서초구) : "쑥 향이에요 이게 쑥 삼계탕이거든요 " 향긋한 쑥 내음이 솔솔 퍼집니다 쑥은 혈액순환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데요 특히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주방에선 닭고기 손질 한창인데요 닭고기에 적당히 칼집 내주고, 찹쌀 듬뿍 넣습니다 대추, 은행, 밤, 인삼 함께 넣고 닭다리 잘 꼬아주면 닭 준비 완룝니다 이번엔 육수 차롑니다 면역력 높여주는 한약재 당귀와 황기, 시원한 맛의 대파 넣고요 여름철 수분 보충해주는 한약재 맥문동도 넣습니다 여기에 준비된 닭고기 넣어, 센 불에 끓입니다 1시간 푹 끓이니 뽀얀 국물이 예술이죠 익숙한 그 삼계탕입니다 이제 쑥 삼계탕의 하이라이틉니다 이 하얀 소스, 30년을 이어 온 이 집의 특제 소스인데요 인터뷰 정무관(삼계탕 전문점 운영) : "들깨와 참마, 그리고 여섯 가지 곡물과 열매를 갈아서 만든 소스입니다 " 하얀 소스에 들어가는 이게, 이 소스의 핵심 쑥입니다 직접 갈아 만든 쑥 농축액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진한 초록빛, 쑥 소스 완성입니다 이 소스를 삼계탕에 넣는 겁니다 쑥 소스 한 국자 정도 넣고 5분간 더 끓이면 그윽한 쑥 향 가득합니다 영양가득 삼계탕에 향긋한 쑥의 이색 조합~ 무슨 설명 더 필요할까요? 눈, 코, 입 모두 행복해집니다 인터뷰 김선화(서울시 영등포구) : "맛도 특이하고 냄새도 은은해서 쑥 향이 좋아요 " 식초로 간을 해 새콤함이 매력입니다 초계탕이죠 시원한 삼계탕으로도 불립니다 여름 입맛 돋우기 딱 이죠 여름철 별미 초계탕도 변신 시도했습니다 우리가 알던 초계탕과 많이 다릅니다 일단, 그릇이 아닌 넓은 접시에 담겼고요 국물 없이 알록달록한 채소와 과일 심지어 블루베리 가득입니다 언뜻 봐선 샐러드 같은데, 초계탕입니다 각종 채소와 소스 버무리니 그때서야 하얀 닭고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닭고기에 채소 곁들여 먹는 게 먹는 방법인데요 분명 국물 없는 초계탕인데, 주방에선 육수부터 만듭니다 대추 인삼 황기 등 삼계탕 기본 재료에 생강, 헛개, 다시마 등 13가지 한약재와 각종 채소 넣고요 닭고기와 함께 9시간 동안 푹 끊여줍니다 이제부터 본격 시작입니다 우려낸 육수는 채에 걸러 불순물 제거해주고요 나흘정도 냉장 숙성 해 줘야 색감과 풍미 깊어집니다 소스 비법 살펴볼까요? 물과 무즙, 식초 넣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