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는 배달 공공 앱".. 충북 첫 개발ㅣMBC충북NEWS

"수수료 없는 배달 공공 앱".. 충북 첫 개발ㅣMBC충북NEWS

[앵커] 민간 배달 앱 시장에 수수료 논란이 커지면서, 지자체가 개발한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 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는데, 충북에서는 제천시가 첫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제천의 한 돈가스 전문 식당. 텅 빈 매장에 배달 주문이 쏟아집니다. 배달 주문 90%는 스마트폰 배달 앱을 통해 이뤄집니다. 광고비에 수수료까지 내야 해 부담이 크지만, 안 쓸 수도 없습니다. [전연희/식당 대표] "(앱으로) 주문하는 분들이 제일 많고, 이용할 수밖에 없죠. 다른 거 뭐 이것저것 따질 이유도 없는 거죠. 일단은 장사는 팔아야 하니까." 배달의 민족이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 지 열흘 만에 백기를 들었지만, 수수료 문제는 총선 공약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제천시가 처음으로 공공 배달 앱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전북 군산시 공공 앱 '배달의 명수'가 모델입니다. (CG) 위치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가까운 거리순으로 업체가 나와 별도의 광고비가 필요 없고, 수수료도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제천 화폐 '모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는 할인 혜택도 받게 됩니다. (S/U) 기존 배달 앱에서 이용하는 현금과 카드 결제 외에 이렇게 모바일과 지류형, 두 가지로 발행되는 지역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이상천/제천시장] "배달 앱을 통해서 지역 화폐를 다시 또 소비자가 써준다면, 지역 소상공인이나 소비자나 다 이득이 될 수 있겠다." 충북 첫 '공공 배달 앱'은 제천시가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 수수료 논란에 총선 공약으로도 나왔지만, 시장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판도 있어 다른 지자체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