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예보 넘어선 폭설…동해안 교통 마비
강원 동해안지역에 오늘 하루 최고 4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예보를 훌쩍 넘긴 양의 눈이 갑자기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10여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시간당 최대 10센티미터에 달하는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강릉과 속초, 고성 등에서는 시내버스 50여 노선이 정상 운행되지 못했습니다 강환석/ 충남 천안시 "갑작스럽게 눈이 와서 체인 감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그래서 당황스럽고 걱정이 되는데… "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20센티미터 정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예상치를 넘는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많은 눈에 제설작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로 인해 주요 도로에 제설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미시령터널은 원활한 제설작업 등을 위해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인수/ 삼척시 남양동 "고속도로가 제설이 잘 됐을줄 알고 앞에 왔는데 이렇게 막히니까, 좀 답답하고… 어쩔 수 없이 착잡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번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많은 눈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고조됐던 산불위험을 없애버렸지만, 폭설 대책 점검이란 또 다른 숙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