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전 총리 추도 행사 시작...기시다 "아베 뜻 이어 개헌" / YTN
[앵커] 총격에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하루 앞두고 고인을 추도하는 행사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을 이끈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개헌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아베 전 총리 추도 행사가 도쿄 시내에서 열리고 있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는 자택을 떠나 추도 행사가 열리는 도쿄 시내 절에 오후 3시 무렵 도착했습니다. 부인 아키에 여사 등 가족과 친척이 모인 이 행사는 조금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기시다 총리를 포함한 자민당 주요 간부, 역대 총리 등도 조문을 위해 방문할 예정입니다. 추도식 현장 주변은 엄중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절 주변에 마련된 헌화대 뿐 아니라 자민당 본부 인근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와 고인을 기리며 꽃을 바쳤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는 내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선거 후 자민당 총재로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죠?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당 총재로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얻는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일본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라는 국민의 격려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개헌, 그리고 납치 문제 해결 등 난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이 추진하고 있는 자위대 명기 등 4개 개헌 항목 모두 필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드러냈는데요. 개헌 실현을 위해 앞으로 국회에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지금 일본의 상황을 "전후 최대의 난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속에 사회 경제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위기를 계기로 한 방위력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예비비 5조 5천억 엔, 약 52조 원을 활용해 물가 급등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군요. 자위대 명기 등 개헌 논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서는 개헌에 찬성하는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12석을 차지해 의석수를 배로 늘렸습니다. 연립여당과 유신회, 그리고 국민민주당 등 개헌 세력을 합치면 177석으로 전체 의석의 2/3를 넘습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이 갖춰진 건데요. 다만 자민당이 추진하는 자위대 명기 등 4개 항목의 개헌안에 야당들이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쟁 포기 등을 담은 평화헌법을 바꾸는데 일본 사회의 거부감이 여전하고 국민투표도 거쳐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개헌을 위한 여론이 확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계속 조사 중이죠? 새로운 진술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야마가미 용의자는 총격 전날에도 아베 전 총리의 다른 연설회장을 찾아 공격 기회를 노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뿐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가 가입한 종교 단체 시설에도 찾아가 시험적으로 총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단체 건물 벽에 실제로 총에 맞은 듯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