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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우] 미 국방 “동남아와 협력 강화”… 중국 견제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7일 중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통합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통합 억지력은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다방면에서 강압과 공격적 행위를 억제한다는 의미입니다. 동남아시아 여러 국민의 권익과 생계가 위협을 받는 ‘회색지대’라 불리는 분야까지 포함합니다.” “당신들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박들은 최근 정부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좇아,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은 해역 곳곳에 수백 헥타르에 달하는 인공 섬을 조성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 90%에 달하는 해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동남아 국가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단, 중국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우리는 국익이 침해받을 경우 움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등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국방장관으로서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합니다.” 동남아 일각에서는 역내 바다가 미-중 패권 경쟁의 각축장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머리 히버트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 “남중국해, 신장, 홍콩, 타이완 등 미국과 중국 사이 높은 수위의 갈등 요소들 때문에 동남아 나라들이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선택을 강요당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을 순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