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등반사고 잇따라...안전 등산 요령은?

해빙기 등반사고 잇따라...안전 등산 요령은?

앵커 멘트 산에 봄 기운이 감돌면서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해빙기에 등산하실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두륜산 도솔봉에서 50대 등산객이 4미터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이처럼 해빙기인 이맘때 등산 사고가 잦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해빙기 3월 한 달에 발생한 등산 사고 건수가 겨울 석 달 평균보다 더 많았습니다 봄 기운이 도는 해빙기 때는 겨우내 경직돼 있던 몸을 풀어준 후 등산을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칫 방한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등산복 등 모든 장비를 겨울철로 맞춰야 합니다 인터뷰 윤치술 : "봄 바람이 심하게 분다 장갑,모자는 필수다 핫팩도 2-3개 가져가면 좋다 " 걸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낙엽 아래나 바위 틈새에 숨어있는 얼음입니다 미끄러지면 골절상을 당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변혜숙 : "자주 다니는데도 아차! 하는 순간 굉장히 위험했고,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 해빙기에도 스틱이 필요합니다 등산로 표면 상태를 파악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암벽 구간에서는 추락과 낙석 사고가 잦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로 오늘 북한산 인수봉 아래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친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빙기엔 또 일교차가 커 반드시 일몰 전에 하산하고, 위치 표지판을 보고 구조 연락을 취하는 방법도 기억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