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당ㆍ신당설 비등…어디까지 왔나

야권 분당ㆍ신당설 비등…어디까지 왔나

야권 분당ㆍ신당설 비등…어디까지 왔나 [앵커] 야권 내부에서 분당설과 신당설이 점점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변하지 않으면 '분당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 내에서 신당을 준비 중인 움직임은 서너 갈래 정도입니다.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쪽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전국적 개혁정당을 목표로 준비 중인 신당입니다. 10월 재·보선에도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주축이 된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만찬 회동에서 당내 상황과 야권 재편 전반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두 움직임은 모두 야당으로부터 등 돌리는 호남 민심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유용화 / 정치평론가] "(호남 정서는 당이) 친노 중심의 계파별 이해에만 충실한 게 아니냐, 차라리 지역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서 중앙정치를 해나가는 게 낫다는 것…" 중도 중심의 이념을 기반으로 한 신당설도 꾸준히 나옵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김부겸·김성식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다만 신당의 성공에 필수적인 물적 토대를 비롯해 대선주자급 인물이 보이지 않는 점은 추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현역 의원들이 눈치만 볼 뿐 쉽게 탈당을 결심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재성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현실성과 명분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당 안에서 이기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당 밖에서도 못하는 것입니다." 섣불리 움직였다가 공천권도 놓치고 야권 분열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이들에겐 부담스러운 점입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