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모욕적 정책" 세종시 분노의 역습 / KBS 2023.03.12.
제104주년 3 1절 기념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장기 게양'사태!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회 회원들과 지역 시민단체들이 규탄집회를 열고 이런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세종 도심 곳곳에선 태극기 게양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도심 공원에 태극기를 든 시민 수백이 모였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3 1절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장기 게양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광복회 회원과 지역 시민들입니다 [일장기가 웬 말이냐 부끄럽다 반성하라 반성하라 ] 이들은 3 1절 같은 국가 기념일에 일장기를 내걸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 할 수 있도록 관련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12명은 2년 전, 일제강점기를 찬양하는 행위 등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역사왜곡방지법안'을 발의했지만,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광복회 측은 또,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 국기 게양대가 없는 곳도 많다며 관련법 개정도 요구했습니다 [이공호/ 광복회 세종시지부장 : "(새 아파트에) 태극기를 걸려고 하니까 걸 만한 장소가 없더라 그래서 앞으로 준공검사 할 때는 태극기를 걸 수 있는 그런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비슷한 시각 세종 시내 곳곳에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일장기 사태가 있었던 아파트엔 이를 항의하고 바로잡기 위해 주민들이 내건 태극기가 최소 수십 개 이상 눈에 띄었고,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논란과 맞물리면서 다른 아파트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주남/ 세종시 아름동 : "위안부 할머니, 그리고 강제징용 당하셨던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들에 대한 굉장히 모욕적인 정책을 펴고 있잖아요 그런 것에 분노해서 "] 광복 80년이 다 돼가지만 한·일 간 역사 갈등은 오히려 심화 되면서 지역에서 태극기 게양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세종시 #강제동원 #광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