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떠있는 수박, 일은 절반 생산량은 두 배 (뉴스투데이 2021.8.30 광주MBC)
(앵커) 수박은 땅 위에서 줄기를 뻗고 자라는 대표적인 작물이죠 그런데, 수박을 1m 높이로 띄워 서서 재배하는 수직재배 농법이 등장했습니다 쪼그려 앉아 수확해야 했던 농민들의 노동량은 절반으로 줄이고, 수확량은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전의면의 한 수박 농가 보통 수박의 5분의 1 크기인 달코미 미니 품종이 흙이 아닌 1m 선반 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수박 줄기가 지주를 타고 오르게 한 뒤 받침대 위에서 수박을 착과 하는 수직재배 농법을 농가에 전수했는데, 흙 위에 쪼그려 앉아 10kg 안팎의 수박을 매일 어루만져야 했던 농민들은 허리 통증 없이 선 채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지문 / 수박재배 농민 "엎드리지 않고 서서 작업을 하니까 식구들이 너무 좋아해요 힘든지 모르고 농사 지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식구들이 " 또 일반 수박의 경우 비닐하우스 1동에 2줄까지만 심을 수 있었지만, 수직 재배는 4줄까지 재배할 수 있어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수직재배로 첫 수확을 맞은 달코미 미니는 5분의 1 크기로 작지만 당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껍질이 얇아 쓰레기가 적게 배출되는 등 1인 가구에 특화된 품종입니다 * 박분란 / 세종시 전의면 금사리 "맛있고, 달고, 연하고 아주 굉장히 좋네요 이런 수박 처음 먹어봐요 "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멜론까지 수직재배 농법을 확대하고, 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경아 /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농업인들이 고령화되는 시대이기도 하고 또한 1,2인 가구가 늘어나기도 해서, 이런 중소형 수박 생육화 수직 재배 사업이 있어서 저희가 신청을 하게 되었고 "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새로운 농업기술이 고령화 속 농촌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수박 #수직재배 #김태욱 #고령화 #1인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