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한탕 하자"…외국인 원정절도단 덜미
"한국서 한탕 하자"…외국인 원정절도단 덜미 [연합뉴스20] [앵커]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식당에서 수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 범행을 하려고 입국한 외국인 원정절도단이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유명식당 외국인 남성들이 줄을 서지도 않고 식당 안으로 우르르 들어갑니다 마치 관광객 인척 테이블 여기저기를 다니며 손님들에게 이것저것 묻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커다란 지도를 펼쳐보이는 사이 또 다른 남성이 허리를 굽혀 아래쪽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손님이 의자 아래에 둔 가방을 빼내가는 것입니다 경찰이 식당에서 가방을 훔친 혐의로 멕시코인 55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스페인과 페루 국적의 남성 4명과 함께 남대문시장의 식당에서 7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방 안에는 엔화로 230만엔, 우리 돈으로 약 2천3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입국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사흘 만에 대부분 출국했습니다 [박경택 /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력 2팀장] "범인들은 한국에 입국 전 범행을 사전 계획했고, 돈이 많이 몰리는 남대문시장 환전상 주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CCTV를 보면 각자 역할 분담을 치밀하게 계획했음을…" 경찰은 스페인으로 도주한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A씨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