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저로 비롯된 일…반성하고 사죄"
이병헌 "저로 비롯된 일…반성하고 사죄" [앵커]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사건 재판에서 증언을 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배우 이병헌 씨가 오늘 아내 이민정씨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공개된 자리에서 이병헌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가족과 팬에게 사과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4월 출산을 앞둔 아내 이민정과 함께 귀국한 배우 이병헌 지난해 11월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한 두 여성의 재판에서 증언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약 석 달만에 돌아온 겁니다 아내를 먼저 밖으로 나가게 한 뒤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병헌 / 배우]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너무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쳐드렸습니다 이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비록 재판은 이겼지만, 상처 뿐인 승리 할리우드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한류스타는 신혼의 아내를 두고서도 20대 여성과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팬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병헌 / 배우]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했는지 알지만,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습니다" 아내인 배우 이민정이 그 즈음 임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셌습니다 [이병헌 / 배우]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 주연배우의 이미지 추락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의 개봉이 줄줄이 미뤄져 영화계에 미친 타격도 큽니다 아내의 출산을 앞둔데다 영화 개봉을 위해 사건을 마무리짓고 싶어한 이병헌은 최근 두 여성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