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위력과 예상 피해는? / KBS  2022.09.04.

[특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위력과 예상 피해는? / KBS 2022.09.04.

이번 태풍이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만큼이나 위력이 크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드리고 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 또 어떤 피해가 우려되는가를 짚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이정은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상륙 시점에 태풍의 중심 기압은 950hPa,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3미터로 예측됩니다. 초속 30미터, 간판 같은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넘어지고, 사람들은 휘청거리며 걸어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할 당시 풍속은 초속 40미터였고, 당시 제주 고산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미터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송전탑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쓰러졌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줄줄이 쓰러지며 소방차를 덮쳐 소방관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할 거로 보이는 남해안이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승배/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1959년 태풍 사라,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진로로 북상하고 있거든요. 그때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때 초속 40에서 50m의 바람이 불었고, 중심 부근 기압이 950hPa이었거든요."] 힌남노는 강력한 폭우 위험도 큽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강릉 지역에는 연평균 강수량의 62%인 870.5mm가 하루 만에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논밭 등 도심, 농촌을 가리지 않고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에서만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8천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우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여기에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바람까지 더해져 해안가엔 매우 높은 파도가 일어 평소 안전했던 곳에도 바닷물이 들이닥치게 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온 곳에 바닷물 수위까지 높아지면 내륙 지역은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대규모 침수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위력과 비교되는 태풍 사라와 루사, 매미 모두, 수백 명의 인명 피해와 4조 원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힌남노 #태풍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