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백수오' 90%가 가짜"...업체 반발 / YTN
[앵커] 갱년기 장애 개선에 좋다고 해서 백수오를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드시는 여성 분들 많으실 텐데요.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시중에서 팔리는 백수오 제품 대부분이 식품 사용이 금지된 식물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업체는 소비자원의 실험이 잘못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쇼핑에서 날개돋친 듯이 팔리는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여성 갱년기 장애 개선에 좋다고 선전합니다. 효능은 어느 정도일까?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백수오 제품 32개의 원료 성분을 조사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3개밖에 안 됐던 겁니다. 12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했고, 9개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었습니다. 이엽우피소는 미 FDA가 독성 식물로 분류했으며 식품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인터뷰:양웅모, 경희대 한의대 교수] "이엽우피소는 약재로 쓸 수 없는 독성 식물로 분류되고 있고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간독성, 신경쇠약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8개 제품의 성분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들 업체에 원료를 공급한 내츄럴엔도텍 공장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정철,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내츄럴엔도텍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보관 원료에 대한 자발적 회수, 폐기를 권고하였으나 거부를 해서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의 검사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 "제3의 공인된 기관에서 공동 조사를 요청하는 바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진행하였습니다." 소비자원과 업체의 입장이 팽팽해 백수오 성분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